튀르키예 카파도키아

** 나는 왜 [1001가지]나 해보려고 하나 **

30년을 넘게 직장 생활을 시작했습니다.
아침 버스와 지하철을 갈아타며 출근하던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.

막상 은퇴를 하고 나니 다들 묻더군요.
“이제 뭐 하고 지낼 거냐”, “놀면 늙는다”고요.
처음엔 저도 뭘 해볼까 생각이 많았습니다.
그런데 가만히 생각해보니 그동안 일하느라 못 해본 게 참 많더라고요.
거창한 건 아니어도
아내랑 평일 아침에 커피 한 잔 마시는 것,
친구들이랑 당구 한 게임 치는 것,
좋아하는 팝송의 가사를 살펴보는 것…
이런 소소한 일들이 의외로 하고 싶은 것들이었습니다.

 

청와대에서 찍은 사진

그래서 결심했습니다.
은퇴 후에 즐길 수 있는 것들을 1001가지 찾아보자.
그리고 매주 하나씩 하자라고요.

왜 굳이 1001가지냐고요?
어니J.젤렌스키의 책이름 ‘퇴직을 즐기는 1001가지 방법’에서 따왔습니다.

그냥 “한두 번 해보고 말지 뭐”가 아니라,
이왕 시작한 거 매일매일 재미있는 일을 하나씩 찾아보고 싶었습니다.
일주일에 하나, 두개씩 1001가지나 해보려면 10년은 넘게 걸릴 텐데,
그만큼 제 인생의 2막을 길고 즐겁게 보내고 싶다는
제 나름의 약속이기도 합니다.

왜 이걸 굳이 홈페이지에 기록하느냐…
사실 제가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습니다ㅎㅎㅎ.
오늘 좋았던 일도 적어놓지 않으면 금방 잊어버리게 되더라고요.
그냥 흘려보내기엔 오늘 하루가 너무 아까웠습니다.

또 저처럼 평생 직장만 다니셨던 분들이
은퇴 후에 “이제 뭐 하지?” 하고 고민하실 때,
제 글을 보고 “어라, 이런 소소한 것도 재미있겠네?” 하고
가볍게 웃으셨으면 좋겠습니다.

 

낚시

이곳 스타일하우스(StyleHouse)는 대단한 정보를 주는 곳은 아닙니다.
그저 한 은퇴자가 매일매일 어떻게 하면 좀 더 ‘스타일 있게’,
그리고 재미있게 살 수 있을지 고민하고 실천하는
일기장 같은 곳입니다.

천천히, 하지만 꾸준히 채워보겠습니다.
가끔 들러서 “이 사람은 오늘은 또 뭘 하고 노나” 하고 구경해 주세요.

감사합니다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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